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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부처님 오신 날 기념 특별공개 “중생을 향한 구원의 손짓”展 개최
  • 작성일 2004-05-24
  • 조회수 2064
  • 담당자 허형욱 (02-2077-9392/9373)
국립중앙박물관, 부처님 오신 날 기념 특별공개 “중생을 향한 구원의 손짓”展 개최

전라남도 순천시 매곡동 석탑 출토 청동불감과 금동아미타삼존불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부처님 오신 날(5월 26일)을 기념하기 위해 "중생을 향한 구원의 손짓 - 전라남도 순천시 매곡동 석탑 출토 청동불감과 금동아미타삼존불“전을 오는 5월 25일(화)부터 6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일반에게 특별 공개한다.

이번에 특별 공개되는 유물은 최근 입수한 조선시대의 불교미술품인 청동 불감(佛龕: 불상을 안치하는 소형 불전)과 금동삼존불상, 그리고 불상 속에서 나온 발원문(發願文)과 사리를 포함한 복장물(腹藏物: 불상의 몸 안에 넣는 종교적 상징물) 등의 일괄품 총 6건 22점으로, 국립중앙박물관 2층 로비(현 경복궁 내)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들 유물은 2003년 전라남도 순천시(順天市) 매곡동(梅谷洞)의 한 주택가에 전해 내려오던 석탑의 부재(현재 지대석과 3기의 옥개석만 잔존)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한때 도굴꾼들에게 절취되어 불법으로 시중에 유통되었던 유물이다. 이를 지난 2003년 문화재청 시범단속반이 극적으로 회수하여 국가에 귀속시키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들 국가귀속 압수문화재를 지난 2004년 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인수받게 되었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이러한 유물을 일반에게 공개하여 빛을 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하겠다.

발원문에는 1468년(성화成化 4, 세조 14)이라는 제작연대와 함께 조성배경 및 280여 명의 시주자 명단이 적혀 있어, 당시에 행해지던 불사(佛事)의 방식과 당시 사람들이 지녔던 극락왕생의 염원 등, 조선 초기 불교신앙의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지보살 대신에 지장보살을 배치하여, 지장보살-아미타불-관음보살상으로 이루어진 아미타삼존불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 유행했던 아미타삼존불의 구성 형식을 따랐으며, 이러한 아미타삼존불의 형식은 1476년에 조성된 전남 강진군 무위사(無爲寺) 극락전의 목조 아미타삼존불로 이어진다. 삼존불은 단정하고 정제된 조각기법을 통하여 명상에 잠긴 정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수작으로, 조선 초기 불교조각사 연구의 기준작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일반인들에게 불교관련 미술품의 이해와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학술적 가치를 지닌 새로운 자료를 소개함으로써 조선시대 불교조각사 연구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특별 공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표전시유물 & 전시유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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