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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특별전 ‘조선시대 궁중장식화-태평성대(太平聖代)를 꿈꾸며’
  • 작성일 200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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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김동우 ()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응천)은 2004년 첫 기획특별전으로 3월 29일부터 5월 16일까지 ‘조선시대 궁중장식화-태평성대(太平聖代)를 꿈꾸며’를 개최한다.

조선시대 궁중 유물 중 왕실의 위엄과 높은 격조를 지닌 장식화와 어진(御眞)과 어필(御筆), 궁중 행사 광경을 그린 궁중기록화 등을 1부 ‘어진 임금, 태평한 나라(太平聖代)’와 2부 ‘왕실의 자취(王室遺蹟)’로 나누어 전시할 이번 특별전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 궁중 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일월오봉도’, ‘모란도’, ‘책거리도’, ‘노안도’ 등 궁궐의 정전이나 왕실 사람들이 생활하던 곳, 그리고 각종 궁중행사에 사용된 궁중장식화를 볼 수 있다. 잘 알고 있듯이 조선 유학을 숭상한 나라로서, 항상 민생을 위한 정치(爲民之政)를 지향하였고, 항상 ‘어진 임금이 다스리는 태평한 세상’을 이상으로 하였다. 왕은 하늘의 명령(天命)을 받고 삼라만상을 통치하는 존재이며, 그가 다스리는 세상은 음양오행의 균형과 작용으로 태평성대(太平聖代)란 뜻을 담은‘일월오봉도’는 바로 왕을 상징하는 그림이며, 가장 한국적인 회화 중이 하나이다. 이런 어진 임금은 항상 학문을 장려하고(책거리도), 복을 받아 귀해지고(모란도), 오래 동안 평안하게 사는(노안도) 것을 기원하는 궁중장식화는 화려하고 격조가 높지만 유치하지 않은 색채를 사용하였고, 세밀한 정성을 기울여 제작하였다.
조선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행사나 큰 경사가 있으면 국왕과 신하들이 병풍에 그 일을 그려 후세 사람들이 보게 하기 위해 각종 궁중 행사 광경을 그린 궁중기록화를 많이 제작하였다.

2부에서는 ‘종묘제례도’‘왕세자탄생하례도’‘왕후칠순하례도’등의 궁중기록화와 조선 후기 문예부흥의 번성을 이루었던 영조임금의 어진(御眞)과 어필(御筆)과, 왕족간의 애틋한 정이 담긴 간찰(簡札)이 전시된다. 궁중기록화는 그림으로 쓴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어, 문헌만으로 는 이해할 수 없는 생생한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왕실과 사람들의 복식, 왕실의 풍습 등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자료이다.

또한 전시 기간 중에 ‘조선시대 궁중회로 본 궁중문화’라는 주제도 특별강연을 마련하였고, 4월 10일과 24일, 5월 8일 격주 간격의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전시를 담당한 학예사의 전시설명을 통해 일반인들의 관람 편의와 궁중회화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할 것이다.


- 특별전 개요 -

ㅇ 전시기간 : 2004년 3월 29일 - 5월 16일
ㅇ 전시장소 :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 Ⅰ실
ㅇ 특별강연 : 2004년 4월 16일(금) 오후 2시 국립춘천박물관 강당
- 조선시대 궁중회화로 본 궁중문화(강순형 궁중유물전시관장)
※ 강연회는 강사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문의 :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실(☎ 033-260-1524, 김동우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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