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진묘수야 괜찮아? 포스터
진묘수야 괜찮아?
  • 발행일

    2023-11-30 (제383호)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아침 행복이 똑똑. 제383호. 진묘수야 괜찮아?. 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  소개입니다. 국립공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김미경. 무령왕을 모신 벽돌무덤은 누가 지켰을까요? 1500년 동안 널문 앞에서 꿈쩍도 하지 않은 채 무덤을 지킨 진묘수가 있습니다. 옆구리에 날개를 달고 머리에 뿔이 난 진묘수는 현실에선 마주할 수 없는 신령스러운 동물이지요. 붉은 입술에 녹색, 분홍색 등으로 화려함을 더한 몸체는 무덤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례용품이었을 것입니다.   다른 곳에 가지 말고 무덤만 지키라고 일부러 다리를 부러뜨렸을까요? 부러진 다리는 감쪽같이 붙여 놨지만 그 상처는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아파 보이는가 봅니다. 걱정스런 마음이 통했는지, 오늘도 진묘수는 ‘난 괜찮아’ 하고 옅은 미소로 답해줍니다. 함께 실린 사진은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진묘수>입니다. 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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