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단지들에 담긴 소망 | 아침 행복이 똑똑: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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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행복이 똑똑

작은 단지들에 담긴 소망

발행일
2023-11-02 (제375호)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아침 행복이 똑똑. 제375호. 작은 단지들에 담긴 소망. 작가 김지숙. 백자 청화 모란무늬 양념 단지는 세 개의 작은 단지를 합친 독특한 형태입니다. 음식을 만들 때 여러 양념을 한데 모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모란은 예로부터 풍요로운 삶을 의미하는 무늬입니다. 특히 병이나 대접 등 식기를 모란 무늬로 꾸미는 것에는 이것을 사용하는 이들의 행복과 풍요를 바란다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이런 작은 양념통에도 선조들의 지혜와 아름다움, 그리고 따뜻한 소망이 모두 표현되었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함께 실린 그림은 백자 청화 모란무늬 양념단지를 표현한 김지숙 작가의 <주방 안의 미학>입니다. 한지에 혼합 안료로 그린 2023년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