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장상훈 (국립중앙박물관)
- 담당부서
유물관리부
- 발행기관
국립중앙박물관
- 발행연도
2019년
김재원 국립박물관 초대 관장 영문 편지
김재원(1909-1990) 국립박물관 초대 관장(1945-1970 재임)이 국외 학계, 박물관계, 공익재단, 국제기구 등과 주고받은 편지 755건의 원문 이미지와 한글 요약문, 자료 해제 논고를 수록한 자료집이다(김재원 관장이 참조자 자격으로 받은 편지 및 첨부물로 제공받은 제3자간의 편지, 비 영어 편지도 일부 수록).
광복으로부터 정부 수립, 6·25 전쟁, 4·19 혁명, 5·16 군사정변 등 한국 현대사의 여러 굴곡을 겪으면, 김재원 관장은 재임 기간 25년 동안 국립박물관의 초석을 놓고 발전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그는 6·25 전쟁 중 국립박물관과 덕수궁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1만 8천여 점을 임시수도 부산으로 소개하여 안전하게 보관함으로써 국립박물관이 맞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또한 “한국국보전(Masterpieces of Korean Art)”을 기획하여 미국의 8개 주요 도시(1957-1959)와 유럽의 5개 주요 도시(1961-1962)를 순회함으로써, 한국의 문화정체성을 구미 주요 국가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의 노력은 35년간의 식민 지배를 겪은 뒤 미소 냉전의 틈바구니 속에서 정부를 수립한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서 주권국가로서 또한 문화국가로서 제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한국이 긴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가진 당당한 나라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재임 기간 내내 동과 서를 넘나들었다. 또한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의 학계와 박물관계 인사들과 끊임없이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문화 및 학술 교류의 창구 역할을 자임했다. 특히 전쟁 피해로 인해 형편없이 빈약해진 정부 재정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학술 조사, 학술서적 간행, 인재 양성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의 공익재단이나 기금 담당자들과도 수많은 편지를 교환했다.
이 책에 담긴 755건의 편지들은 이러한 활동의 면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이다. 이러한 편지들 한 장 한 장은 국립박물관의 역사가 단순히 정부에 속한 일개 문화기관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 한국의 문화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임을 일깨워 준다. 외국의 원조 없이는 국가의 운영도 쉽지 않았던 그 시절, 안으로는 문화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일깨우고 밖으로는 국제무대에 한국의 존재를 알릴 방법이 바로 우리 전통문화의 보존과 선양에 있음을 깨닫고 실천한 선각자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바로 이 편지에 기록되어 있다.
발간사
제1부 논고
김재원 국립박물관 초대 관장의 박물관 운영과 영문 편지 (장상훈)
* 김재원 관장 연보 및 논저 목록
제2부 서신
1. 국외 전시
2. 학술 출판
3. 학술 교류
4. 방한 지원
5. 기금 확보
6. 벽화 복원
7. 인재 양성
8. 국제 회의
9. 기타
제3부 목록
1. 일자별 목록
2. 인명별 목록
영문 초록
색인
판형: 국배판
발행: 2019년 12월 20일 (비매품)
ISBN 978-89-8164-208-2 (전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