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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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구 이왕가미술관 소장 일본근대미술품 약 2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학계와 일반에 공개하는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 이왕가미술관 소장 일본근대미술품은 일제강점기 덕수궁 석조전 진열 당시의 구성에 따라 일본화, 서양화, 조각·공예 부문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가장 먼저 조사·공개가 이루어진 것은 일본화 부문으로, 2001년에 이미 학술조사보고서가 발간되었다. 이어 2002-03년에는 일본화와 공예 부문 중의 명품을 소개한 특별전이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으로 개최되었다. 본 컬렉션에 대한 일본 학계의 관심도 지대하여 이후의 조사 사업에는 관련 기관의 일본 연구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한·일 공동조사 결과를 정리한 학술조사보고서는 2010년에 제2권 서양화편이 출판되었으며, 2014년에 제3권 조각·공예편이 발간되었다. 2017년에는 2014년 아시아부 특별전 <동양을 수집하다>에서 공개된 조선총독부 건물 벽화를 조사한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관 일본실에서는 본 컬렉션의 미공개 작품을 중심으로 상설전시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일본근대미술 일본화편>(2001)
본 학술조사보고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화 총 92점에 대한 자세한 작품 정보와 해설, 도판을 수록하였다. 이구열(근대미술사가), 목수현(명지대 객원교수), 이중희(계명대 교수), 김용철(고려대 HK교수)의 논고와 근대일본화 계보표 및 일본근대미술관련 연표를 함께 실었다. 본 보고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근대미술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화(일본화)를 상세히 다룬 첫번째 보고서이며, 가와이 교쿠도(1873-1957), 요코야마 다이칸(1868-1958), 미키 스이잔(1887-1957) 등 일본을 대표하는 근대화가들의 작품이 포함된 국립중앙박물관 일본화 컬렉션의 진면목을 잘 보여준다.
-수록 논고- *소속은 발간 당시 기준
o 이구열(근대미술사가), 「국립중앙박물관의 일본 근대미술 콜렉션」
o 목수현(가톨릭대 강사), 「한국 박물관 초기 설립과 운용」
o 이중희(계명대 교수), 「관전의 변천으로 본 근대 일본화」
o 김용철(경기도박물관), 「근대 일본의 역사인물화 - 일본화를 중심으로」
<일본근대미술 서양화편>(2010)
본 학술조사보고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근대미술품 중 유화, 파스텔화, 판화, 스케치 등 서양화 총 41점에 대한 자세한 작품정보와 해설, 도판을 수록하였다. 야마나시 에미코(국립도쿄문화재연구소), 김영나(전 서울대 교수)의 논고와 미술품의 X선 투과 및 적외선 촬영 조사 결과를 함께 수록하여 학술조사보고서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1930년부터 1945년 사이에 제작된 일본 서양화로 이루어진 본 컬렉션은 한국근대미술의 발전상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수록 논고-
o 야마나시 에미코(도쿄문화재연구소),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왕가 구장 일본 서양화에 관하여」
o 김영나(서울대학교), 「한국의 근대미술과 일본」
<일본근대미술 조각‧공예편>(2014)
본 학술조사보고서는 19점의 조각과 46점의 공예품 등 총 65점에 대한 자세한 작품 정보와 해설, 도판을 수록하였다. 수록된 문화재 중 35점은 광복 이후 최초로 공개한 작품이다. 다나카 슈지(일본 오이타 대학), 구로가와 히로코(도쿄예술대학미술관), 김영나(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논고와 함께 작품보관상자와 작가 서명에 대한 자료소개 및 일본근대조각, 공예품 구입대장 일람도 함께 실었다. 이와 같이 본 보고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일본근대 조각, 공예품에 대한 광범위한 기본 정보와 전문적인 학술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수록 논고-
o 다나카 슈지(오이타대학), 「일본근대조각과 이왕가 컬렉션」
o 구로카와 히로코(도쿄예술대학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일본근대공예 컬렉션 재고 - 작품 선정을 중심으로」
o 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 「일본근대조각과 한국」
<사진설명>
2009년 7월 동경문화재연구소 연구진과의 일본화 공동조사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