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학 분야 등재학술지

『박물관 보존과학』제32집 발간

- 박물관의 전시 조명 기준 설정 연구 등 논문 8편 공개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문화유산 보존과학전문 KCI 등재지인『박물관 보존과학』제32집을 발간하였다.

이 학술지에는‘박물관의 전시 조명 기준 설정 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여래입상(구9708)의 제작기술’등 총 8편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최근 박물관 전시 조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LED 조명을 다룬 “ 박물관의 전시 조명 기준 설정 연구”에서는 LED 조명은 제조 방법과 형광물질에 따라 다양한 분광분포 스펙트럼을 가지므로 같은 조도라 하더라도 에너지 값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박물관 전시 조명 기준도 기존의 조도뿐만 아니라 스펙트럼 측정을 기반으로 색온도, 연색성 등 여러 항목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 연구는 향후 여러 박물관의 전시조명 관리와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여래입상(구9708)의 제작기술’에서는 불상의 대좌 및 광배가 구리에 금으로 도금한 수은아말감 기법으로 제작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불상과 대좌는 밀랍 주조법으로 제작하였고 광배는 구리판을 땀질하여 넝쿨과 불꽃 문양을 투각하였는데, 폭 1.2㎜에 불과한 넝쿨문양을 비스듬하게 정밀가공한 것은 통일신라시대 불상 제작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조선 후기 불랑기(佛狼機)의 구조와 제작기법’은 조선 후기 주력 화약 무기였던 불랑기 26점을 대상으로 내·외부 구조와 재료적 특성을 규명하고, 문헌과 비교 검토하여 조선시대 군사 기술의 발전과 변화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이 외에도 문화유산의 보존상태와 진단을 위하여 다중분광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연구 논문과 복합재질로 이루어진 뉴미디어 작품인 백남준 作 <하이웨이 해커>의 보존처리에 관한 논문도 싣고 있다.

『박물관 보존과학』의 모든 논문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학술·출판-정기간행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붙임 1. 『박물관 보존과학』 제32집 표지

2. 『박물관 보존과학』 제32집 목차

3. 조도가 같지만 에너지가 다른 LED의 분광분포 스펙트럼

4. 금동여래입상(구9708) 사진

5. 금동여래입상(구9708) 광배의 넝쿨무늬 현미경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