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관 촉각전시물 음성안내] 짐승 얼굴무늬 기와
- 등록일2023-12-28
- 조회수911
<원고>
제작시기: 통일신라
재질: 토제
기증년도 및 기증자: 2002년 유창종
이 기와는 예로부터 잡귀나 재앙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 온 짐승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와지붕 장식으로 쓰였습니다. 직사각형 기와의 아랫단이 반원형으로 되어 있어
지붕의 귀마루 끝을 막을 때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짐승의 눈과 눈 사이의 구멍은 기와가 떨어지지 않도록 못을 박기 위해 뚫은 것입니다.
기와에 새겨진 짐승의 불뚝 솟아난 눈과 코,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난 큰 입에서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이 기와를 기증한 유창종 선생은 ‘기와 검사’로 불리며 평생 기와 사랑을 실천해오셨습니다.
선생이 기증한 기와는 문양과 제작 기법이 다양하고 양도 방대하여 동아시아 기와의 귀중한 연구 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