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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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국립대구박물관·은해사
특별전‘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 공동 개최
o 전시기간: 2022. 11. 8.(화) - 2023. 2. 19.(일) o 전시장소: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Ⅰ·Ⅱ o 전 시 품: 은해사 괘불, 은해사 청동북 및 북걸이, 거조사 석조 오백나한상 등 126건 363점(보물 4점) o 주 최: 국립대구박물관·은해사 |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용준)은 은해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 ‘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를 오는 11월 8일(화)부터 내년 2월 19일(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은해사의 역사와 사람, 공간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은해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천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로 인종의 태실수호사찰이자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시에서는 <은해사 괘불>(보물)과 은해사 아미타삼존도 등 은해사 소장 문화재와 각종 문헌자료 363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거조사 석조오백나한상> 526위 중 십대제자, 십육나한 등 30점이 처음으로 박물관에 전시된다. 거조사 나한상은 2023년 1월 15일까지 68일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 제1부 야단법석을 아십니까 ▲ 제2부 시작하고 연을 맺다 ▲ 제3부 만나고 모이다 ▲ 제4부 은해사를 이루다 ▲ 제5부 수행하고 염원하다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먼저 ▲ 제1부‘야단법석을 아십니까’는 전시의 도입부로서 은해사 괘불이 관람객을 맞는다. 괘불은 야외의식에 사용되었던 대형불화로 부처의 강림을 상징한다. 중앙홀에 걸린 괘불과 미디어타워의 연출 영상은 전시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가 ‘팔공산 은해사’로 들어왔음을 알려준다.
▲ 제2부 ‘시작하고 연을 맺다’는 은해사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이래 근대까지의 역사를 소개한다. 은해사의 옛 흔적을 찾아서 고려시대 묘지명부터 근대에 기록된 사적기까지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다음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맺었던 인연으로 왕실과 본산으로서의 인연을 살펴본다.
▲ 제3부 ‘만나고 모이다’는 은해사에서 만나고 모였던 다양한 사람들을 살펴보는 장이다. 조선시대 은해사는 선비들에게 유람의 명소이자 여러 목적으로 방문했던 장소였다. 이 과정에서 시, 유산기遊山記 등 각종 기록을 남겼으며, 편액을 쓰기도 했다. 또한 염원을 갖고 시주한 사람들과 은해사에서 수행한 이들, 승려장인까지 은해사 속 사람들에게 집중한다.
▲ 제4부 ‘은해사를 이루다’는 은해사에서 별처럼 빛나는 산내암자를 소개한다. 은해사의 산내암자는 은해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이어오면서 각각의 암자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암자와 관련된 문헌과 불교회화를 통해서 은해사 산내암자를 살펴본다.
▲ 제5부 ‘수행하고 염원하다’는 은해사의 수행과 신앙을 담았다. <거조사 석조오백나한상>은 우리와 닮은 수행자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다음으로 고려시대 거조사에서 정혜결사를 시작한 보조 지눌(1158-1210), 조선 후기 승려장인 퇴운 신겸이 필사한 경전 등을 통해서 수행처로서의 은해사를 돌아본다.
전시의 마지막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산해숭심 현판>을 만나게 된다. 현판은 ‘산은 높고, 바다는 깊다’라는 뜻처럼 팔공산 속 자연과 어우러지는 은해사라는 공간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전시주제를 이해하기 쉽도록 꽃과 부처(미디어타워 실감콘텐츠), 은해사를 이루는 소리, 삼라만상, 염불은 극락에 이르는 지름길, 두 부처의 만남 등 다채로운 영상을 공개한다.
특별전 ‘팔공산 은해사’가 관람객들에게 은해사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마음의 안정을 찾는 휴식처와 같은 공간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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