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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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고고역사부
2021년 외규장각 의궤 공동학술대회 개최 |
- 조선시대사학회와 공동으로 ‘공신녹훈(功臣錄勳)’ 중심 논의 -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조선시대사학회(회장 신병주)와 함께 “외규장각 의궤로 본 공신 책봉과 녹훈 의례”를 주제로 10월 1일(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4단계 연장(~10.3.)으로 유튜브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학술대회에서는 광해군에서 영조대까지 이루어진‘공신녹훈(功臣錄勳)’ 관련 의궤 4책을 연구한 성과를 7개의 주제로 나누어 발표한다. 특히 이번에 연구된 자료 중에는 『보사녹훈도감의궤(保社錄勳都監儀軌)』 등 외규장각 의궤 유일본 3책이 포함되어 자료적 가치가 크다.
학술대회는 조선후기 공신 녹훈의 정치적 배경을 개관한 이근호의 첫 번째 발표로 시작된다. 이어서 숙종대 보사공신의 녹훈과 정치적 의미를 노론의 정체성 형성 및 노론과 소론의 분기(分岐) 과정으로 파악한 윤혜민의 연구, 보사공신의 복훈(復勳)을 붕당(朋黨)과 환국(換局)이라는 일련의 과정에서 숙종의 역할을 강조한 김우진의 연구, 분무공신(奮武功臣) 녹훈 과정에서 탕평(蕩平)을 지향했던 영조의 정치적 의지를 읽어낸 신진혜의 연구는 의궤에서 조선후기의 정치 구조를 이해하는 단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
한편 분무공신 15명의 화상(畫像) 제작 과정을 검토하여 18세기 공신화상 연구의 기초를 마련한 민길홍의 연구, 보사공신녹훈 관련 의궤의 이십공신회맹축(二十功臣會盟軸) 기록을 검토하여 어람(御覽)회맹축의 제작 과정과 특징을 밝힌 유새롬의 연구, 의궤 제작 주체 중 하나인 의궤도감(儀軌都監)의 구성과 기능을 검토하여 조선후기 의궤 편찬 시스템을 분석한 임혜경의 연구는 기존의 정치사적 접근 방식을 넘어 의궤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1년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은 2020년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제1차 10개년 외규장각 의궤 연구 사업을 추진하였다. 2021년은 제2차 외규장각 의궤 연구 사업의 첫 해로 체계적인 의궤 연구를 위하여 조선시대사학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연구 성과를 학술대회 및 『외규장각 의궤 학술총서』6~10권에 담아낼 계획이다. 한편 2022년에는 지난 10여년의 연구 성과를 종합한 특별전을 개최함으로써 국민들과 함께 그 성과를 공유해 나갈 것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10월 1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며, 아래 주소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외규장각 의궤 온라인 학술대회: http://youtu.be/2Q_3h0pcUrM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학예관 김동우 (02-2077-9457)에게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