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조선청화靑畫, 푸른빛에 물들다” 개최
- 등록일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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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전시과
조선 청화백자의 푸른빛 속으로
조선청화靑畫, 푸른빛에 물들다
■ 전시제목 : “조선청화靑畫, 푸른빛에 물들다”조선청화靑畫, 푸른빛에 물들다
■ 전시작품 : 최초, 최대 규모의 청화백자 전시로 국보. 보물 10점 포함 총 500여점
■ 전시기간 : 2014년 9월 30일 ∼ 2014년 11월 16일
■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4년 9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기획특별전시 "조선청화靑畫, 푸른빛에 물들다”를 개최한다(사진 1). 공예와 회화가 결합된 왕실 미의식의 정수精髓로서 조선 청화백자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이번 기획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청화백자 전시로, 출품작이 국보·보물 10점을 포함 총500여점에 이른다.
청화백자는 중국 원대元代에 처음 만들어졌고 이후 명대明代에 유럽에 수출되어 ‘시누아즈리Chinoiserie’라는 중국풍中國風의 유행과 함께 18세기 유럽 경질硬質 백자 탄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조선의 청화백자는 15세기경 처음 만들어졌는데, 세계 청화백자사상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그 제작기술을 획득한 것이다. 조형적인 측면에서는 명대 청화백자 양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이내 조선 특유의 표현으로 자기만의 뚜렷한 면모를 역사에 남겼음이 이번 전시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중국·일본·유럽의 청화백자가 무역상품으로서 세계 경제 교류의 중심에 있었던 것에 비해, 조선의 청화백자는 외래의 영향을 자양분으로 하면서도 19세기 후반까지 왕실 주도의 관요官窯 체제를 통해 왕실의 수준과 취향을 일관되게 투영하였던 것이 특징이며, 순수하게 왕실과 사대부, 문인 지식층과 부유층들이 향유하는 문화였던 것 또한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선청화’가 조선시대 청화백자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고려청자, 고려불화와 더불어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일반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이데미쓰(出光)미술관,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소장의 조선 청화백자 명품과 중국 명대明代 영락永樂·선덕宣德연간의 청화백자(사진 2), 일본 청화백자(사진 3)가 함께 전시되며, 국내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호림박물관 등 14개 기관이 자랑하는 조선 청화백자 대표작이 한 자리에 모여 아름다움을 뽐낸다. 전시에서는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일제강점기 이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청화백자 150여 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될 뿐 아니라, 전통 백자의 미감美感이 오늘날 어떻게 살아 숨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대미술까지 제시되고 있어서, 학계의 전문가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풍요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더불어, 공예이자 회화이고 그릇이자 미술품인 청화백자의 특성과, 조선청화에서 시작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하얀 바탕에 파란 문양을 대비하는 한국적 감각과 방식, 그 미감을 일관된 흐름 속에 즐길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이다. 세계가 열광하고 누렸던 청화백자 문화를 배경으로 오늘날 한국의 미술 문화와 한국인의 감성에 짙게 배어있는 푸른 빛의 감수성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와 함께 10월 1일(수)에는“청화백자 청렴결백의 그릇”이라는 주제로 고려대학교 방병선 교수의 학술강연이 소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18일(토)에는 전승창 아모레퍼시픽미술관장을 비롯한 4명의 패널이 참여하는“청화백자, 그 전통과 재해석”이라는 주제의 인문학콘서트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시 홈페이지 http://www.joseonchunghwa.com 혹은 전화 02-1688-2046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관람료 : 성인 5,000원 / 중·고등학생 4,000원, 초등학생 3,000원
[ 전시구성 및 대표전시유물 사진은 붙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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