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토기
높이26.8cm(왼쪽) / 23.4cm(오른쪽)
국보
국립중앙박물관
경주에 있는 신라 시대 무덤(금령총)에서 나온 두 점의 토기로, 말을 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씩 다른데, 화려한 모자(관모)에 갑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주인이고 상투머리에 방울을 들고 있는 사람은 하인으로 보입니다. 말의 속이 비어 있어서 물을 담고 따를 수 있는데, 말 뒷부분의 잔 모양(깔대기 모양) 속으로 물을 넣으면 가슴 쪽에 붙어 있는 긴 주둥이로 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 토기는 제사나 특별한 행사를 치르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말 장식이 잘 드러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