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안중식 필 기명절지도
  • 다른명칭

    安中植筆器皿折枝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안중식(安中植)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211.4cm, 가로 46.2cm, 축 길이 51.1cm

  • 소장품번호

    동원 2538

안중식이 그린 대련(對聯)으로 된 기명절지도이다. 안중식은 도화서 출신답게 산수 뿐 아니라 화조영모, 기명절지 등 다양한 화목에 능했다. 장승업을 비롯한 이전 시기의 기명절지가 주로 담채(淡彩)로 그려진 데 비해, 안중식은 서양식 명암법을 구사한 정밀한 묘사와 사실적인 채색, 그리고 세로로 긴 화면에 맞는 길쭉한 기물의 배치로 세려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른쪽 그림에는 복숭아 꽃가지가 꽂혀 있는 청동기 준(尊)과 유자, 괴석(怪石), 백모란이 균형을 이루어 배치되었다. 왼쪽 그림에는 보라색 난초가 심어져 있는 제기 고(觚), 사각 솥인 방정(方鼎), 복숭아와 장미로 생각되는 꽃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진하고 강하게 색칠하는 진채(眞彩)를 다채롭게 사용하여, 각각의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매우 화려한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청동기는 음영법을 사용하여 입체감을 강조하였다. 각화면 상단에는 중국 원대(元代) 문장가 이기(李祁【생몰년 미상】)와 고영(顧瑛【1310~1369】)의 시를 옮긴 제화시(題畫詩)가 적혀 있고, 담헌(澹軒)이란 사람에게 준다는 묵서로 미루어, 같은 서화협회(書畫協會) 회원이었던 담헌 이종석(李種奭)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명절지도에 있어 장승업 이후 더욱 풍부해진 기물과 정밀한 묘사가 더해져 완성도가 높아진 안중식의 기량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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