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 분석

박물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문화재 분석의 역할은 대략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문화재의 재질 파악을 위한 기초 분석이다. 이 분석은 각 재질에 적합한 보존처리를 수행하기 위한목적과 유물관리, 구입이나 등록 등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수행한다. 두 번째는 문화재가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적인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분석이다. 즉, 문화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특성인 제작기술, 산지産地, 연대 등을 자연과학적인 방법으로 밝혀냄으로써 고고학, 역사학, 미술사학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금강경판은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06년 과학적 분석 결과 은판 위에 금을 도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으로 보아 은판 위에 수은 아말감 금도금 또는 수은 금박 도금법을 이용하여 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 금강경판
금강경판

銀製鍍金金剛經板(舊 金製金剛經板)

백제(7세기), 1매 가로 17.8cm, 세로 14.8cm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리 오층석탑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신수2129, 국보 제12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