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과서에 없다고?: 도자기 청&백 대전 우승자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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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5-01-23 | 조회수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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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박물관 체험전시물 속 문화유산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영상입니다. [영상 자막] 교과서에 없다고? 도자기 청&백 대전 우승자는? [고려 도예가]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의 도예가입니다. 반갑습니다. [조선 도예가] 고려에서 오셨군요. 저는 조선의 도예가입니다. 반갑습니다. 고려인과 만나 이곳에서 서로의 도자기를 소개할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고려 도예가] 저도 영광입니다. 귀한 자리인 만큼 멋진 도자기들을 준비해 오셨겠죠? [조선 도예가] 그럼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자막) 고려청자 VS 조선백자 [고려 도예가] 혹시 청자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고려는 청자가 유명합니다. 고려청자만의 은은한 푸른빛, 즉 비색이 아주 아름다운 자기이죠. 대표적인 고려청자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청자 사자모양 향로부터 청자 상감 모란 넝쿨무늬 조롱박모양 주자, 청자 참외모양 병,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등 모두 다양한 형태의 고려청자들입니다. 이 중 청자의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투각, 상감, 양각 등의 다양한 기법들이 조화롭게 사용되었습니다. 아래에는 세 마리의 토끼가 세잎클로버 모양의 받침대를 받치고 있고 그 위에는 향을 피우는 연꽃 모양의 화로와 제일 위에는 향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멍을 낸 공 모양의 둥근 뚜껑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주 화려하고 멋진 형태지 않습니까? [조선 도예가] 이런 색을 비색이라 하는군요. 형태도 아주 화려합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향로를 보니 자신 있게 소개하신 이유를 알겠습니다. 비색을 내는 이 청자들은 어떤 흙을 사용하여 빚었습니까? [고려 도예가] 청자는 유리질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점토로 만들어 1,200도 이상에서 구워낸 자기입니다. 자, 그럼 제 차례는 끝났으니 조선의 백자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청자와 다르게 색이 참 하얗고 곱군요. [조선 도예가] 조선의 백자는 고령토 같은 백토를 사용하여 1,300도 이상에서 굽습니다. 흙과 온도에 따라 이렇게 다른 자기가 탄생하다니... 참 신기하죠? [고려 도예가] 맞습니다. 청자의 아름다운 비색을 내기 위해서는 흙과 온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조선 도예가] 자, 조선도 고려청자에 대적할 만한 대단한 자기가 있습니다. 한 번 보시지요. [조선 도예가] 백자 병부터 백자 청화 풀꽃무늬 조롱박모양 병, 백자 끈무늬 병, 백자 달항아리 등 이렇게 새하얀 백자는 조선의 대표적인 도자기입니다. 이 중 조선의 백자를 대표하는 달항아리를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생긴 모양이 달덩이처럼 둥그렇고 부드러운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여 달항아리로 불립니다. 특별한 장식은 없지만... 맑은 흰 빛과 너그러운 둥근 모양이 시선을 사로잡지 않습니까? [고려 도예가] 정말 그렇습니다! 이렇게 큰 항아리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물레로 한 번에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조선 도예가] 맞습니다. 달항아리는 크고 무거워서 물레로 한 번에 만들다 보면 기울어지거나 무너지기 쉽답니다. 그래서 두 개의 반원으로 만들어 건조해 붙여 완성한 항아리입니다. [고려 도예가] 항아리를 저렇게 크고 둥글게 만들다니 정말 하늘에 떠 있는 달과 같습니다. [조선 도예가] 감사합니다. 저도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색과 화려한 장식을 만드는 다양한 기법에 아주 놀랐습니다. 조선의 자기가 대단하다고 자랑 좀 해보려 했더니 화려함 앞에서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고려 도예가] 감사합니다. 고려의 청자가 화려함이 돋보였다면, 조선은 온화한 하얀빛과 유려한 곡선, 넉넉하고 꾸밈없는 형태의 백자를 빚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아서 아주 존경스럽습니다. [조선 도예가] 우리 서로 어느 시대의 자기가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없겠군요. 각 시대의 문화를 담은 문화유산 자체가 중요하고 훌륭한 것이네요. [고려 도예가] 맞습니다! [조선 도예가] 고려청자에 대해 들어보니 더 궁금해졌습니다.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고려 도예가] 그럼요. 국립중앙박물관 3층 조각·공예관의 청자실에서 고려의 다양한 청자를 볼 수 있습니다. [조선 도예가] 조선의 백자도 국립중앙박물관 3층 조각·공예관의 분청사기‧백자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려 도예가] 저도 조선의 백자를 더 보고 싶었는데, 잘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직접 봐야겠습니다. [조선 도예가] 자, 함께 가보시겠습니까? [고려 도예가] 좋습니다. [조선 도예가] 지금 가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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