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 쌓고 탁본 뜨고, 바쁘다 바빠!-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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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4-30 | 조회수456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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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쌓고 탁본 뜨고, 바쁘다 바빠!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지난 토요일, 3주 전에 어렵게 예약한 어린이박물관을 찾았다. 이촌 지하철역에 도착한 순간, 비가 와서 많이 붐비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틀렸음을 알았다. 지하철역에서부터 쏟아져 나온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어서 방문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학교 단위로 현장학습을 많이 오는데 현장학습 때 다 체험하지 못한 아이들이 아쉬움을 안고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체험활동 파일을 들고, 긴 줄을 기다려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루함의 기색이 없다. 여기저기서 기념 촬영을 하는 가족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다. 입구를 들어서면 분야별 도서가 정돈된 도서공간이 있다. 시간대별로 200명 한정으로 입장을 하는데도 상당히 붐볐다. 관람시간을 80분으로 한정하고 있어 한 코너에 오래 머무르면 전 코너를 다 체험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간을 잘 나누어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전시관은 주거, 음악, 농경, 전쟁의 네 가지 테마로 나뉘어 있다. 고대인들의 의식주 생활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라면, 어린이박물관이 그 답을 알려준다. 영상으로 흘러나오는 음악과 우리 전통 가락에 장난스레 어깨춤을 추는 아이들도 보였다. 아이들은 화선지나 색지 등을 이용해서 탁본을 만드는 체험활동도 매우 재미있어했다. 또 모형을 이용한 석탑 쌓기 코너도 있었는데 의외로 만만치 않아 그 많은 석탑을 아름답게 쌓은 우리 조상의 재주와 솜씨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흥미로운 체험은 신라시대의 왕관을 직접 써 보는 것. 왕처럼 근엄하게, 왕비처럼 우아하게 자세를 잡고 사진에 담는다. 그러나 화려한 왕관이 생각보다 무거워 놀라는 눈치다. 화려하고 좋아만 보였던 왕실생활에도 크고 작은 고충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전쟁 중 병사들이 입었던 갑옷 체험도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코너는 단연 민화와 농경문화를 배경으로 한 퍼즐맞추기. 그러나 퍼즐코너에서 3~4개나 되는 퍼즐을 다 맞추고 이동을 하려면 나머지 체험시간이 촉박해지므로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그 다음으로는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흙으로 만든 인형들이 반긴다. 백제금동대향로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선인들의 모습을 찾는 것도 흥미롭다. 여기서는 고구려 고분벽화 속 악기들의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도 있다. 아쉬운 것은 주거, 농경 영역이 공사 중이었던 것. 4월 30일까지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니 5월부터는 관람 영역이 훨씬 넓어질 것 같다.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박물관 역사왕 대회>가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이 2인 1조가 되어 역사 문화 퀴즈를 푸는 이벤트다. 참가를 원하면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를 방문해 체험활동-체험활동신청-주말체험활동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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