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맹견 상

개는 메소포타미아 예술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점토로 빚어 구운 이 맹견 상은 내부가 비어 있고 표면에 칠했던 안료가 일부 남아 있습니다. 카슈 왕조의 장인들은 점토를 다루는 데 능했는데 근육질의 몸통과 얼굴의 주름, 실을 꼰 형태의 목줄에서도 그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머리 위의 구멍은 부대를 상징하는 깃발을 꽂는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