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수호 여신 라마의 비

신격을 상징하는 뿔 모양 머리 장식을 갖춘 라마 여신을 얕은 부조로 새긴 비입니다. 두 팔을 들어 위계가 더 높은 신에게 인간을(보통은 왕을) 데려가는 ‘중재의 신’으로서 경건한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카슈 시대(기원전 1595~1155년)의 나지-마룻타쉬 왕이 인안나에게 바치는 슈메르어 명문이 치마에 가득 새겨져 있습니다. 이 비는 우룩의 에안나 신전 지구에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