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결투 장면을 새긴 원통형 인장

인장에 새기는 도상과 양식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결투 장면은 초기 왕조 시대에 많이 나타나는 주제입니다. 주로 원통형 인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인장을 굴리는 대로 화면이 끝없이 연장되면서 생동감이 더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보통 맹수를 제압한 자가 앞다리나 뒷다리만으로 선 두 짐승 사이에 서서 뿔이나 다리를 잡아 꼼짝 못하게 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