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서원화

베제클리크 석굴사원의 제33굴 오른쪽 벽면을 장식했던 그림으로, 위구르 지배기에 즐겨 그렸던 주제인 서원도의 오른쪽 아랫부분입니다. 화려한 쟁반을 든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두 사람의 개성 있는 얼굴과 복장에서 실크로드를 오가며 활약하던 상인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벽화 왼쪽 끝에는 과거불의 광배, 발, 옷자락 일부가 보입니다. 이 벽화와 같은 주제를 담고 있는 제20굴 서원도의 명문에는 석가모니가 상인이었을 때 코끼리, 말, 황금, 여인, 보물, 진주를 여섯 명의 승자勝者에게 바쳤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그림 역시 석가모니가 전생에 상인으로 태어났을 때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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