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추천
겨울산속의 매화에 둘러싸인 서옥
  • 다른명칭

    전기 필 매화초옥도, 田琦筆梅花草屋圖, 매화초옥도, 매화에 둘러싸인 초가집, 매화초옥, 梅花草屋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전기(田琦, 1825-1854)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29.4cm, 가로 33.3cm, 전체길이 32.4cm, 전체너비 36.1cm

  • 소장품번호

    동원 3318

전기(字 瑋公, 號 古藍, 杜堂)는 약재상을 하는 중인으로서 서화를 수장하고 감식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화 거래에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서른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전해져 오는 작품들을 보면 남다른 품격이 느껴진다. 이 작품은 조선 말기에 유행한 매화서옥도류의 그림으로 참신한 감각이 돋보이는 그의 대표작이다. 눈 덮인 흰 산, 잔뜩 찌푸린 하늘, 눈송이 같은 매화, 인물의 알록달록한 옷 등이 잘 어울려 조화롭고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화를 짙은 먹으로 줄기와 가지를 이어 그리고 흰색 호분점을 찍어 꽃을 그리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담묵의 붓질로 부드럽게 산에 명암을 넣듯 준법을 썼고, 청록색을 덧칠한 태점을 세워 그린 점이 독특하다. 청록의 굵은 태점은 이 시기 채색 매화도의 특징이다. 이 작품은 화면 아래쪽에 있는 글을 통해 당시 역관이자 개화파의 중요 인물인 역매(亦梅) 오경석(吳慶錫, 1831~1879)에게 그려준 그림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림 중앙의 초옥 안에 초록색 옷을 입고 앉아 있는 인물은 아마도 오경석이라 생각되는데, 이 그림을 통해 두 인물의 교유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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