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
  • 다른명칭

    許百鍊筆山水圖, 허백련 필 산수도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허백련(許百鍊)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52.9cm, 가로 49.2cm

  • 소장품번호

    동원 2887

허백련(號 毅齋,毅道人)은 허련의 방계 후손으로 어릴 적부터 허련의 아들인 미산 허형(許瀅, 1862~1938)에게서 화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1913년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진로를 바꾸어 일본 남화의 대가 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 1874~1945)의 문하에서 남화를 공부했다. 이 작품은 귀국 후 화업에 전념하기 시작한 시기에 그린 것으로 전통적인 관념산수화를 고수했던 그의 초기작이다. 높은 산의 산세를 그리는 필치와 바위를 표현하는 방법 등에서 조선시대 남종산수화의 전형적인 일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화풍은 그의 스승이었던 허형 뿐만 아니라 소치 허련의 화풍과도 유사한 것으로 전통 남종산수의 화맥을 계승하고자 한 그의 이상을 알 수 있다. 1920년대에 그는 미점법이 두드러진 일본 남종풍의 산수로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연속 입선하였지만 이 작품에서는 전통을 계승한 초기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1930년대 이후 광주에 정착한 그는 향토적인 실경을 소재로 하여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해 나갔고 후진양성에 매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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