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
  • 다른명칭

    許佖 筆 山水圖, 허필 필 산수도, 달 밝은 밤에 피리 불기, 江上吹笛, 강상취적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허필(許佖, 1709-1761)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22.2cm, 가로 25.4cm

  • 소장품번호

    동원 2235

허필(字 汝正, 號 烟客, 草禪, 舊濤)은 담배 피우기를 즐겨하여 호를 연객(煙客)으로 지었다고 한다. 말년에는 서울 성균관에 머물면서 진사가 되었는데,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뛰어나서, 당시 성균관 유생들은 그가 그린 부채가 아니면 손에 잡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이 그림은 달밤의 풍경과 정취를 전해주고 있다. 밝은 달빛, 밤하늘을 날고 있는 새, 피리 부는 이를 태우고 있는 배 한척이 그려져 있다. 은은한 피리 소리가 들려오는 듯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살렸다. 바위에는 맑은 남색과 노란색을 칠하고, 대나무 숲은 연둣빛 색채를 넓게 칠해 전체적으로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색채를 옅고 담백하게 사용하는 채색 기법은 그의 절친한 벗인 강세황의 작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바위를 묘사할 때 선이 굴절되는 부분에 강한 힘을 주어 굵고 힘 있게 표현하고 동시에 짧은 필선을 사용하여 세부를 묘사했는데 이는 허필의 후기 산수화의 특징이다. 대나무 잎 서너 개를 한 붓으로 그리는 방식이 〈묘상길의 돌부처(동원 2541)〉에서 보이는 대나무 잎과 동일하여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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