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북방인의 사냥
  • 다른명칭

    沈師正筆胡人行旅圖, 심사정 필 호인행려도, 오랑캐들의 여행, 胡人行旅, 호인행려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심사정(沈師正, 1707-1769)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39cm, 가로 34.6cm

  • 소장품번호

    동원 2870

오랑캐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말을 타고 산길을 가고 있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이들이 무엇을 하러 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병자호란 이후 조선에서 오랑캐 복장의 인물들이 사냥을 하는 모습이 자주 그려졌다. 바위 사이의 언덕길을 오르는 인물들의 배치나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해진 말의 모습 등에서 안정된 구도와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다. 가을 분위기를 잘 살린 그림인데, 나뭇잎이 떨어진 성근 나무와 붉게 물든 나뭇잎, 인물들의 두툼한 옷, 물기를 적게 쓴 마른 먹으로 점차 메말라가는 가을의 정취를 전달하고 있다. 그림 좌측 중앙에 나뭇잎 모양의 인장이 찍혀 있는데 이는 현재 심사정의 다른 그림에서 확인되는 인장은 아니나 그림의 필치에서 심사정의 화법을 읽을 수 있어서 그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사용된 건묵(乾墨)의 능숙한 필치, 그림 오른쪽 약간 앞으로 쏠려 있는 바위 절벽의 형상과 변형된 부벽준(斧劈皴: 도끼로 나무를 찍어낸 자국과 같은 바위 표면의 질감을 나타내는 준)으로 처리한 시냇가 둔덕의 암석 표현은 심사정 50대 후반 이후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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