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 다른명칭
金應元筆墨蘭圖, 김응원 필 묵란도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김응원(金應元)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19.6cm, 가로 33.4cm
- 소장품번호
동원 2788
김응원(號 小湖)은 글씨에 뛰어나 행서와 예서를 특히 잘 썼으며 묵란(墨蘭)을 전문으로 그렸다. 그의 난법(蘭法)은 김정희(金正喜)와 이하응(李昰應)의 필의를 뒤 따르는 청아한 필선과 기품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난 잎의 첨예하면서도 남성적인 힘찬 동세는 활달한 필체와 어우러져 그만의 독자적인 경지를 이룬다. 이 그림은 흔히 보게 되는 김응원의 전형적인 난초 그림 중 하나지만, 화면 구성의 명쾌함과 필치의 즉흥적 생동감이 한결 두드러지게 발휘된 가작(佳作)이다. 이 그림은 왼쪽에 깎아지는 암벽을 농묵으로 배치하고 그 중단에서 화면을 가로지르며 뻗어있는 난 잎을 묘사하였다. 절도 있게 굴절된 난 잎 사이로는 담묵의 섬세한 꽃대를 적절히 구사하여 강약을 주었으며 화면 오른쪽 상단에는 행초체로 긴 내용의 제발을 적어 넣었다. 화면 아래 부분에는 낮은 언덕 위에 진한 농묵으로 잎 짧은 난을 그려 넣어 균형과 조화를 꾀하고 있다. 제발에는 청나라 서화가 정판교(鄭板橋, 1693~1765)의 필의를 모방한다고 밝히고 있어서 김응원이 그의 묵란법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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