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金昌秀筆秋景山水圖, 김창수 필 추경산수도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김창수(金昌秀)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소장품번호
동원 2688
감창수(號 鶴山)는 생애와 활동 내역에 대해 현재까지 전해지는 기록이 거의 없는 화가이다. 주로 산수 작품이 전해지는데, 동시기에 활동했을 김수철(金秀哲, 19세기 활동)의 그림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필치가 비슷하여, 김수철이 그의 동생이라는 설과 둘이 동일인이라는 설이 있다. 아마도 두 화가는 긴밀한 관계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 작품은 김창수의 필선 운용법과 채색 기법 특징을 잘 보여준다. 화면은 전체적으로 평면적이고, 굵은 먹선을 사용하여 산의 봉우리 부분만을 강조하여 나머지 부분은 직선으로 끊어지듯 이어지게 그렸으며, 나무 등과 같은 모든 경물들은 간단하게 생략적으로 묘사하였다. 이러한 선묘는 화면에 경쾌함을 부여하며, 담청과 담갈색의 윤택한 먹색이 번지면서 자아내는 청신하고도 투명한 느낌과 조화를 이룬다. 화면 왼쪽 윗부분에 행서체로 쓰인 글은 18세기 조선에서 활동한 문장가이자 영의정을 역임한 이천보(李天輔, 1698~1761)의 「시냇가에서 잠시 쉬다(溪上少憩)」로 그의 문집 『진암집(晉菴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화면 오른쪽 아랫부분에는 한 선비와 동자가 당나귀를 타고 다리를 건너 산 계곡을 따라 오르고 있고, 화면 중앙에는 수레를 타고 온 선비와 동자가 가을 산을 감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