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추천
노영 필 묵칠목판 금니아미타구존도 및 태조배첩도
  • 다른명칭

    보물 노영 필 아미타여래구존도 및 고려 태조 담무갈보살 예배도(2016), 魯英 筆 阿彌陀如來九尊圖 및 高麗 太祖 曇無竭菩薩 禮拜圖,魯英筆墨漆木版金泥阿彌陀九尊圖 및 太祖拜岾圖

  • 국적/시대

    한국 - 고려

  • 재질

    나무

  • 작가

    盧英

  • 분류

    종교신앙 - 불교 - 예배 - 불화

  • 크기

    전체높이 22.4cm, 너비 10.1cm, 높이 21.5cm, 두께 0.9cm

  • 지정문화유산

    보물

  • 소장품번호

    본관 12360

나무판에 옷칠을 입힌 후 금선(金線)으로 표면과 이면에 그린 그림이다. 표면에는 아미타 구존도를 그렸고 이면에는 담무갈(曇無竭) 보살 예배도와 지장 보살 예배도를 그렸다. 양면 모두 사경화(寫經畵)에 흔히 나타나는 금강저(金剛杵)의 테두리를 둘렀다. 표면의 아미타 구존도는 화면을 상하 2단 구도로 나누어, 위에 아미타불을 크게 그렸다. 밑에는 8대 보살을 배치하였다. 마치 보살들이 아미타불을 떠받치는 것과 같은 구성을 보여준다. 본존은 달걀 모양의 얼굴과 단정한 신체 비례를 보여준다. 둥글면서도 팽팽한 어깨, 넓고 당당한 가슴, 가슴에 모아 중품중생인(中品中生印)을 하고 있는 손 등에서 귀족적인 우아함과 세련미가 풍긴다. 보살들은 손에 들고 있는 물건만 다를 뿐 거의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본존과 마찬가지로 갸름한 얼굴, 장대한 신체 등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이면의 그림에는 '노영(魯英)이 그렸다'는 관지(款識)가 적혀 있다. 위아래가 각각 다른 그림이다. 윗 그림은 금강산에 오른 고려 태조(太祖)가 담무갈 보살에게 엎드려 예배하는 것이다. 화면 상단 오른쪽에 담무갈 보살이 8대 보살과 함께 서 있다. 본존의 의습이 유연하고 구불구불한 선으로 되어 있어 서역의 영향을 보여준다. 상단 왼쪽은 괴이한 바위가 첩첩히 쌓여 있다. 이 암산(巖山)은 간일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뚜렷한 윤곽선과 치형 돌기(齒形突起), 침형 세수(針形細樹) 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암산 사이에서 태조가 엎드려 절하고 있다. 아래 그림은 중앙에 지장 보살이 있고 그 오른쪽 모서리에는 스님과 속인 2명이 예배하고 있다. 오른쪽 바위 위에 태조(太祖)라고 쓴 인물이 절을 하고 있다. 이 그림의 특징은 상하 2단의 구도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당시의 왕과 신하, 귀족과 서민 사이의 계급 의식을 반영한다. 2단 구도를 쓰는 가운데 예배자와 예배 대상 사이를 대각선으로 처리하여,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였다. 흑칠 바탕에 금색으로 칠해 화려하고 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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