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沈銓筆 花鳥圖軸
- 국적/시대
중국 - 청
- 재질
섬유 - 견
- 작가
심전(沈銓, 1682~1762이후) 筆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전체높이 228.4cm, 전체너비 84.4cm, 세로 160.9cm, 가로 70.4cm, 축 길이 91.2cm
- 소장품번호
구 5686
심전沈銓(1682~1762이후)은 절강성浙江省 오흥吳興(지금의 호주湖州) 출신으로 자가 형지衡之, 호는 남빈南蘋 또는 형제衡齋이나 남빈이라는 호로 잘 알려져 있다. 호미胡湄(17세기 말~18세기 초 활동)에게서 그림을 배웠다고 하며 명대 궁정 화조화가인 여기呂紀(약1477~약1503 활동)의 화풍을 계승하여 세밀한 필치와 선명한 색채로 길상적吉祥的 의미가 담긴 사실적인 화조화를 잘 그렸다. 그에게 일생의 중요한 사건은 일본에 다녀온 일이었다. 그는 1731년 12월에 일본에 건너가 나가사키長崎에서 약 2년간 체류한 뒤 1733년 9월에 귀국하였다. 중국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화가였지만 힘찬 구성력, 사실성 등의 화법으로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에게서 직접 배운 남빈파南蘋派 화가들 외에 문인화가, 마루야마시조파圓山四条派 등 많은 일본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귀국 후 심전은 절강성․강소성을 중심으로 활약하였지만 중국에서의 평가는 일본만큼 높지 않았다. 이 그림은 화면 오른쪽 상단에 “辛亥九月南蘋沈銓寫”이라 쓰여 있어 1731년 9월에 그린 그림으로 그가 도일度日 직전에 그린 그림임을 알 수 있다. 화면에는 복숭아 종류인 듯한 나무와 장미에 꽃이 만개해 있고 위에는 백두조白頭鳥 두 마리가 서로 호응하며 아래에는 개울가에 원앙 두 마리가 매우 정교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 화면의 구성과 치밀한 화법은 역시 여기 등에 의해 이룩된 명대 궁정 화조화풍을 충실히 따른 것이다. 이 그림에도 길상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데 백두조와 장미[長春花], 복숭아 종류의 나무는 모두 장수를 의미하며 원앙은 부부애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