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蘭竹圖, 난죽도, 孔毓圻筆竹蘭圖, 공육기 필 죽란도
- 국적/시대
중국 - 청
- 재질
섬유 - 견
- 작가
공육기(孔毓圻)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84.4cm, 가로 63.9cm, 축 길이 71.6cm
- 소장품번호
동원 2740
화면 우측 상단에 ‘췌리 공육기(闕里 孔毓圻)’라고 적혀 있어서 산둥성(山東省) 취푸(曲阜)출신으로 공자(孔子)의 67세손으로 연성공(衍聖公)의 작위를 세습한 공육기(字 鍾在, 號 蘭堂)가 그린 그림임을 알 수 있다. 췌리는 산동성 취푸의 공자의 고향이자 공육기의 고향이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은데 서화에 뛰어났다고 한다. 특히 묵란(墨蘭)에 조예가 깊어 필치가 굳세고 뛰어나며 조맹부(趙孟頫, 1254~1322)의 필의(筆意)를 얻었다고 하였다. 화면에는 왼쪽으로 네모진 두 개의 바위 사이에 난초가 자라 있으며 꽃이 활짝 핀 꽃대도 세 줄기 솟아 있다. 오른쪽으로는 지면에 가깝게 나있는 댓잎이 몇 개 보인다. 그리고 엷은 먹으로 선염(渲染)하여 땅을 표현하고 태점(苔點)을 잡풀도 묘사하여 현실감이 느껴진다. 공육기의 작품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데 이 그림으로 보면 화사(畫史)의 기록처럼 묵란에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난초 잎을 유려한 필치로 길게 빼는 표현 양식은 대개 명대 이전의 묵란에 많이 보이는 것으로 공육기가 난초 그림의 전통적인 표현 양식에 숙달되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