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趙榮祏筆夏景山水圖, 조영석 필 하경산수도, 집으로 돌아가는 어부들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저
- 작가
조영석(趙榮祏, 1686-1761)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31.7cm, 가로 18.8cm
- 소장품번호
동원 2230
조영석(字 宗圃, 號 觀我齋·石溪散人)은 18세기를 대표하는 문인화가이다. 이 그림은 관념 산수로, 어느 여름날 도롱이를 쓴 두 어부가 집으로 돌아가는 광경을 그린 것이다. 이와 같은 ‘’귀어(歸漁)‘는 조선 중기 이래로 자주 볼 수 있는 소재로, 은둔 지향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화면 위쪽에는 “병인년 여름, 종보(丙寅年夏日 宗圃)”라고 쓰여 있는 글귀가 있는데, ‘종보’는 조영석이 60세 이후에 사용했던 자(字)이므로 이 작품은 1746년 여름에 그렸을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 이 무렵부터 조영석 작품은 이전의 풍속화나 산수인물화보다는 상징적인 소재를 취해 대상이 내포하고 있는 사의적(寫意的) 의미를 표현하는 경향으로 변화한다. 사대부로서 그림에 재능을 지니고 있던 그는 화가로 여겨지며 어진을 그리는데 불려나가기도 하였다. 이런 곤란한 상황에서 마음 고생을 하던 시기에서 벗어나 노년기에는 유학자적인 삶에 대한 관조적인 자세가 반영된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 작품에서도 전대의 섬세한 선묘와 다른 거칠고 조방한 묵법의 관념적인 필치가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