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푸른 소나무
  • 다른명칭

    劉在韶筆靑松圖, 유재소 필 청송도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유재소(劉在韶)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88cm, 가로 54.3cm, 축 길이 49.4cm

  • 소장품번호

    동원 2524

유재소(字 九如, 號鶴石,蘅堂,小泉)는 고람 전기(田琦, 1825~1854)과 금란지교를 맺은 사이로 이초당(二草堂)이라는 공동 작업실에서 함께 서화를 감상하고, 한 사람이 그림을 그리면 다른 한 사람이 글씨를 쓰는 합작품을 제작하기도 하였으며, 인장도 함께 사용하면서 우의를 다졌다. 이 그림에서도 전기와의 친분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 상단에 전기(田琦)의 ‘기(琦)’ 도장과 유재소의 ‘형당(蘅堂)’인이 나란히 찍혀 있으며, 그림 속 경물 배치가 전기의 1849년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계산포무도(溪山苞茂圖)〉와 유사하다. 두 작품 모두 화면 앞쪽에 두 그루의 소나무와 두 채의 모옥을 그리고 중경에 수면을 후경에는 간략하게 표현한 산을 배치하였다. 이는 조선 후기에 널리 유행한 중국 원대 화가 예찬(倪瓚, 1301~1374)의 구도를 따른 것이고, 화면에 적혀 있는 예찬의 「풍문중에게 주다(贈馮文仲)」에 맞게 백 척이나 되는 큰 소나무를 배치하였다. 세로로 긴 화면의 형태에 맞게 중경에 공간을 충분히 두어 고요하고 호젓한 시정이 전해지게 하였다. 유재소는 1848년부터 예찬의 시권(詩卷)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전기는 《형당화의첩(蘅堂畵意帖)》 발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 그림과 같은 소림모옥도(疏林茅屋圖)를 비롯하여 미법산수, 은거를 주제로 한 산수, 대가의 방작을 한 작품을 남겼으며, 참신하고 이색적인 그림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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