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를 잡아 챈 매
- 다른명칭
崔北(豪生館)筆豪鷹博兎圖, 토끼를 응시하고 있는 독수리, 豪鷹博兎, 최북(호생관) 필 호응박토도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최북(崔北)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41.7cm, 가로 35.4cm
- 소장품번호
동원 2343
최북(字 聖器·有用·七七, 號 月城·星齋·箕庵·居其齋·三奇齋·毫生館)은 18세기에 두드러지게 활동했던 직업 화가이다. 그에 관한 기록을 보면 예술가로서 세상에 얽매임 없이 자유분방하게 살아왔음을 알 수 있다. 산수화, 사군자, 영모화 등을 잘 그렸으며, 특히 메추라기를 잘 그려 ‘최메추라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이 그림은 나무 위에서 토끼를 노리고 있는 매의 모습을 포착하여 그린 것으로 이와 같이 매가 토끼를 사냥하는 그림은 새해를 맞아 세화(歲畫)로 많이 그려졌다. 매가 무서운 눈으로 나뭇가지에 낮아 토끼를 노리는 긴장된 순간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매의 몸이 앞쪽으로 쏠려있어 도망가고 있는 토끼에게 당장이라도 날아가려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의 긴박함을 살리면서 사실적인 표현에 주력하였다. 먹잇감을 눈앞에 둔 매의 노란 눈과 붉은 혀 등도 선명히 표현하여 매서운 매의 특성을 잘 살렸다. 매가 사냥하는 모습은 최북 이외에도 함께 활동했던 현재 심사정의 작품에서도 여러 점 찾아볼 수 있어 당시 유행했던 화제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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