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이인상이 그린 서화첩
  • 다른명칭

    李麟祥筆書畵帖, 이인상 필 서화첩, 묵희첩, 墨戲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이인상(李麟祥, 1710-1760)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32.5cm, 가로 23.2cm, 두께 1.6cm

  • 소장품번호

    동원 2212

‘이인상서화첩’으로 알려져 있는 이 첩은 모두 18점으로, 4점의 그림과 17점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이인상외에도 그의 친구인 송문흠宋文欽(1710~1752), 김상숙金相肅(1717~1792), 이병연李秉淵(1671~1751)의 글, 작가를 판단하기 어려운 글과 그림이 포함되어 있으며, 표지에 ‘묵희墨戲’라고 적혀 있으므로, 이 첩을 ‘묵희첩’으로 부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 첩을 만든 사유 및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이인상이 서울에서 하급관리로 일하던 1740년대에 노론 명문가문 출신인 이윤영李胤永(1714~1759), 송문흠, 김상숙 등과 함께 모여서 시문을 나누며 풍유를 즐긴 모임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 서화첩에 이인상의 집과 이윤영의 서재명과 관련된 서예도 수록되어 있고, 이인상, 김상숙이 이윤영에게 주는 글이 있고 송문흠은 이윤영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시가 있고, 또한 이윤영과 친분이 있는 이병연의 시도 수록되어 있으므로 이인상 뿐만 아니라 이윤영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첩이다. 이 서화첩의 중심 인물인 이인상(字 元靈, 號 凌壺觀·寶山子·雷象觀)은 인품이 곧고 높았던 문인 서화가로 담백하고 격조있는 서화를 남겼다. 표암 강세황과 함께 그림과 글씨 두 분야에서 모두 높게 평가받은 독보적인 인물이다. 특히 조선 말기의 서화가 김정희는 이인상의 서화에 대해 문자기 文字氣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첩에는 이인상의 다양한 서체의 글과 제작 시기를 알 수 있는 서예가 있기 때문에 그의 서예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첩에는 다양한 인장들이 보이는데, 대체로 후대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로로 긴 장방형의 '원령元靈'이라는 인장은 이인상의 다른 작품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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