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소나무 아래 피리부는 사람
  • 다른명칭

    李澄筆松下吹笛圖, 이징 필 송화취적도, 소나무 아래에서 피리 불기, 松下吹笛, 송하취적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이징(李澄, 1581-1674?)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30cm, 가로 17.6cm

  • 소장품번호

    동원 2292

규모가 작은 그림이지만 소재를 적절하게 안배하여 마치 큰 그림을 보는 것처럼 생각되게 하는 작품이다. 그림에는 늙은 소나무와 바위, 산을 ㅂ경으로 화면 중앙에 피리 부는 인물이 비교적 크게 그려 있다. 산수보다는 인물의 비중이 크게 차지하는 이러한 그림을 ‘소경산수인물화’라고도 하는데, 중국 명대 저장 지방에서 유행한 양식인 ‘절파(浙派)’ 화풍의 한 특징이며 조선 중기에 이러한 화풍의 그림이 많이 그려졌다. 소경산수화 구도는 흔히 원경을 생략하여 그리는 것이 특징인데 여기에서는 멀리 있는 산을 크게 그려 넣어 단계적인 공간 설정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그림에서 산과 바위의 표면을 먹과 흑백 대배가 두드러지도록 표현했는데, 이러한 점도 절파 화풍의 영향이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허주(虛舟)’라는 글씨와 ‘이징도서(李澄圖書)’라는 인문(印文)이 있지만, 현재 전하는 허주(虛舟) 이징(李澄, 1581~1674 이후) 작품의 필치, 인장과는 차이를 보인다. 이징은 조선 중기에 활동한 도화서 화가로서 조선 초기에 유행한 안견파 화풍, 조선 중기에 새롭게 들어온 절파 화풍, 그리고 안견파 화풍과 절파 화풍을 융합한 화풍의 산수화를 남겼다. 이징의 절파 화풍이 융행한 조선 중기에 핵심적인 위치에서 활약하였기 때문에 절파풍의 이 작품을 이징의 작품으로 보고 후대에 그의 호(號)인 ‘허주(虛舟)’룰 써 넣은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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