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추천
눈속에 매화를 찾아
  • 다른명칭

    雪中探梅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마

  • 작가

    심사정(沈師正, 1707-1769)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15cm, 가로 50.5cm

  • 소장품번호

    본관 2053

심사정 자는 이숙(頤叔) 호는 현재(玄齋)이며 18세기에 산수, 새, 꽃, 동물 그림 등 다양한 소재로 활발한 활동을 한 사대부 화가이다. 이 그림은 일생 동안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녹문산(鹿門山)에 은거한 맹호연(孟浩然, 689-740)이라는 당(唐)나라의 시인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다. 그는 이른 봄이면 당나라 수도인 장안의 동쪽 파수(灞水)에 놓인 파교라는 다리를 건너 아직도 채 눈이 녹지 않은 산으로 가서 매화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이와 같이 매화를 아껴 기르는 것은 엄동설한과 싸우며 고고하게 피어난 매화나무의 고결함을 기리는 풍류문인들의 전통이 되었다. 이 이야기는 회화에서 즐겨 다루어지는 소재가 되어 중국은 물론이고 조선시대에서도 많이 그려졌다. 파교를 건너려는 나귀 탄 맹호연과 그를 따르는 시중드는 아이가 화면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삭막한 겨울풍경이 그들을 에워싸고 있다. 소라껍질 모양의 언덕과 가지만 남은 헐벗은 나무, 그리고 화면을 압도하듯 솟아난 둥글둥글한 산의 형태라든가 구불거리는 필선은 심사정의 만년을 특징짓는 전형적인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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