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내연산 삼용추
  • 다른명칭

    內延山 三龍湫, 내연산의 삼용추, 內延三龍湫, 내연삼용추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정선(鄭敾, 1676-1759)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44.5cm, 가로 35cm

  • 소장품번호

    동원 2271

정선(字 元伯, 號 謙齋·蘭谷)은 우리나라 산천을 독자적인 화법으로 그리는 진경산수화를 조선 후기에 발전시키고 유행시킨 화가이다. 그는 금강산과 서울을 비롯하여 경치가 아름다운 지역을 그림으로 많이 남겼다. 작은 규모의 이 화면에 그려져 있는 내연산은, 정선이 58세인 1733년부터 60세인 1735년까지 현감(縣監)으로 재직한 경북 청하현에서 10리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내연산은 12개의 폭포로 유명한데, 이 그림은 아래에서부터 제 5폭 무풍 폭포(문수 폭포), 제 6폭 관음폭포와 관음굴, 제 7폭 연산 폭포를 그린 것이다. 그림 속 산 정상부의 암자는 현재는 터만 남아 있는 계조암이다. 정선은 청하현감으로 있을 때, 이곳을 방문하여 이 그림의 맨 위쪽에 위치한 연산폭포 바위에 “갑인년(1734) 가을 정선(甲寅秋鄭敾)”이라는 글을 새겨 놓았다. 따라서 이 작품은 1734년 이후에 그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길게 쪼개지며 내려오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폭포 주변 절벽을 정선은 특유의 수직준(垂直皴)을 사용하여 힘차고 시원스럽게 표현하였다. 수직준은 예리한 필선을 수직으로 죽죽 그어 내리는 준법으로 정선은 실제 경치의 특성에 맞게 필선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경관을 대상으로 한 삼성 Leeum 소장〈내연산의 삼용추〉는 이 작품보다 규모가 더 크고 족자 형태로 되어 있다. 이 작품은 리움 소장품보다 그려진 시야가 더 넓으며 바위를 표현하는 필선도 차이를 보이며, 폭포를 감상하는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처럼 정선은 같은 대상이라도 다양한 시각과 필법으로 다채롭게 소화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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