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선인이 바다를 건너다
- 다른명칭
仙人渡海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정선(鄭敾, 1676-1759)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67.6cm, 가로 124.5cm
- 소장품번호
덕수 3660
1미터가 넘는 그림인데, 산수배경 없이 인물만 클로즈업해서 그렸다. 손에는 석장(錫杖)을 잡고 머리에는 두건을 쓴 선인이 바다 위에 서서 멀리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화면에는 "夜情海濤三萬里 月明飛錫下天風(밤은 고요한데 바닷 물결은 삼만리, 달은 밝은데 석장을 날려 하늘에 이는 바람을 타고 내려서네)"라는 구절이 적혀 있다. 이 시구는 중국 명대 철학자 왕수인(王守仁, 1472~1528, 호 양명陽明)의 시 <범해(泛海)>의 일부이다. 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險夷原不滯胸中 한 번 겪은 일 마음에 두고 생각 않나니 何異浮雲過太空 뜬구름 하늘 지나는 것과 다를 바 없네. 夜靜海濤三萬里 밤은 고요한데 바닷 물결은 삼만리 月明飛錫下天風 달은 밝은데 석장을 날려 하늘에 이는 바람을 타고 내려서네 정선이 노년에 많이 사용한 걸로 알려진 "元伯"의 도장이 찍혀 있다. 시에 언급된 대로 밤에 뜬 달을 표현하였는데, 다소 과장되게 크게 그렸다. 힘찬 필선으로 표현한 옷자락의 생동감, 달을 살짝 가린 구름과 안개로 인한 신비로운 분위기, 출렁이는 파도의 물결 표현 등 인물묘사에 있어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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