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墨梅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어몽룡(魚夢龍, 1566-1617)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19.1cm, 가로 53cm
- 소장품번호
덕수 3145
어몽룡(魚夢龍, 1566-1617)은 조선 중기의 선비화가로서 본관은 함종(咸從), 자는 견보(見甫), 호는 설곡(雪谷) 또는 설천(雪川)이다. 판서 어계선(魚季瑄)의 손자이며, 군수 어운해(魚雲海)의 아들이다. 채색을 사용하지 않고 먹으로 그리는 매화 그림을 잘 그린 어몽룡은 대나무 그림에 뛰어난 이정(李霆)과 포도를 잘 그린 황집중(黃執中)과 함께 당시 삼절(三?)로 불렸다. 중국인 양호(楊鎬)도 그의 묵매도를 보고 그림의 품격이 대단히 좋다고 하였으며, 다만 거꾸로 드리운 모습이 없어 유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의 묵매화는 굵은 줄기가 곧게 솟아나는 간소한 구도와 단출한 형태, 고담한 분위기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그의 화풍은 조속(趙涑)과 오달제(吳達濟), 허목(許穆), 조지운(趙之耘) 등의 묵매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묵매도>는 중앙 집중적이며 수직성이 강조된 구도를 보여 주고 있다. 그림 전체에 걸쳐 먹색은 중간 정도의 빛을 띠고 있다. 그리고 붓을 마르게 하여 붓자국에 흰 공간이 표현되는 비백법(飛白法)을 많이 구사하여 시원하고도 힘있는 필치를 보인다. 매화꽃의 꽃술이나 붓으로 찍은 나뭇가지의 태점(苔點)은 짙은 먹을 사용해 각각 끊어지는 방식으로 찍어 화면에 동적인 요소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