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붉은 매화와 흰 매화
  • 다른명칭

    紅白梅花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조희룡(趙熙龍, 1789-1866)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24.8cm, 가로 46.4cm

  • 소장품번호

    덕수 1155

조희룡(趙熙龍, 1789~1866)은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뛰어난 재주를 보였던 화가다. 유작 중 가장 많은 수가 매화 그림인데 이와 같은 자신의 매화화벽(梅花?癖)을 『석우망년록』에 상세히 적었다. 이 그림은 두 그루의 매화가 커다란 화면 전체에 펼쳐져 있는 본격적인 전수식(全樹式) 병풍이다. 병풍 전면에 걸쳐 용이 솟구쳐 올라가듯 구불거리며 올라간 줄기는 좌우로 긴 가지를 뻗어내고, 흰 꽃송이와 붉은 꽃송이가 만발해 있는 걸작이다. 조선 말기에 이르면 이전 시대에 묵매가 많이 그려진 것과 달리 이 작품과 같이 청대 화풍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색채의 홍백매(紅白梅)가 많이 제작되었다. 이 작품의 오른쪽에 적힌 글에서 조희룡은 자신의 매화 그림이 기존의 화론(?論)에서 말하는 화법(?法)이 아닌 전서(篆書)와 예서(隸書)의 서법(書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하였다. 점점이 피어 있는 화려한 매화는 ‘은하수에서 쏟아 내린 별 무늬’와도 같고, ‘오색 빛깔 나부산(羅浮山)의 나비를 풀어놓은 것 같다.’고 하여 예술세계에서 무아의 경지에 들어가는 절정의 단계를 나비가 훨훨 나는 것에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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